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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여행, 서해 바람 따라 걷는 길

by JoyfulYouAndI 2025. 5. 14.

1. 왜목마을, 서해에서 만나는 일출과 노을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에 자리한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진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해는 해가 지는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이 마을은 동쪽으로 열린 지형 덕분에 해가 뜨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전국에서 특별한 해돋이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특히 매년 새해 첫날이 되면 해맞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합니다. 왜목마을 해변은 넓지 않지만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방파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어촌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해변 주변에는 오래된 나무 벤치와 조용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아 연인이나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 또한 숙소와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어 해돋이나 일몰을 감상한 뒤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왜목마을에서는 아침과 저녁 모두 다른 색채의 하늘을 감상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면서 두 가지 색채를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해가 떠오를 때는 붉게 물든 하늘이 평온한 바다 위에 퍼지고 해가 질 무렵에는 황금빛 노을이 마을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며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이러한 자연 풍경은 도시의 소음과 복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가 됩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조개껍질을 줍거나 모래사장에서 놀이를 즐기며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고, 일몰 후 방파제를 함께 거닐며 조용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왜목마을은 당진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삼십 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2. 합덕제와 솔뫼성지, 당진의 역사와 신앙의 길

합덕제는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유서 깊은 저수지로 오랜 세월 농업용수 공급원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조선시대 삼대 저수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제방이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농업기술과 토목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 덕분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합덕제 인근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농경문화와 수리시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당시 사용된 도구와 모형을 볼 수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교육적인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박물관 내부라서 사계절 내내 방문이 가능하며 특히 봄과 가을에는 저수지를 따라 산책하기에 좋은 계절이라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솔뫼성지는 당진시 우강면에 있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곳입니다.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와 함께 기념관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신앙인들의 순례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적 출발점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이세의 시성과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솔뫼성지 내부에는 야외 미사터와 묵주 기도길 등 신앙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신자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정갈하게 정비된 산책로와 울창한 소나무 숲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연 풍경을 자랑하며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합덕제와 솔뫼성지를 연결하는 버그내 순례길은 총 십삼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보 코스로 걷는 내내 당진의 역사와 종교적 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지만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짧게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삽교호와 간재미, 서해의 맛과 즐거움

삽교호는 당진시 신평면과 아산시 인주면에 걸쳐 있는 대규모 인공호수로 삽교천방조제를 통해 형성된 이후 관광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저수지 역할을 넘어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삽교호함상공원은 실제 해군 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장소입니다. 공원 인근에는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물 위를 떠다니며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놀이시설과 함께 호수 주변으로는 드넓은 잔디밭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소풍 장소로도 알맞으며 봄과 가을에는 돗자리를 깔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삽교호는 당진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이십 분이면 도착할 수 있있기 때문에 주말에 놀러가기 좋습니다.

삽교호 인근에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으며 특히 '간재미무침'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입니다 간재미는 봄철에 특히 맛이 좋은 생선으로 오돌오돌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봄의 기운을 전해줍니다 간재미무침은 보통 이인분부터 사인분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메뉴입니다. 또한, 굴밥 실치회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삽교호 주변에는 맷돌포구 성구미포구 같은 작은 어촌 마을들이 있어 식사 후 산책을 하며 소화시키고,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간척 사업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 어촌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 눈에 담는 것은 또 다른 여행의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삽교호는 먹거리 놀거리 자연경관까지 모두 갖춘 복합 관광지로 당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당진은 바다와 역사 그리고 종교와 맛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입니다. 왜목마을에서 붉게 타오르는 일출과 노을을 감상하고 합덕제와 솔뫼성지에서 깊은 역사와 신앙을 느끼며 삽교호에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