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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남서쪽, 고척동 여행

by JoyfulYouAndI 2025. 5. 21.

1. 고척 스카이돔

고척동을 대표하는 명소 중 단연 첫손에 꼽히는 곳은 고척 스카이돔입니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서울 서남부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 야구팬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고척 스카이돔은 2015년에 개장하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국제대회와 콘서트, 대형 행사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스카이돔 주변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도구를 든 팬들로 붐비고, 근처 길거리 음식점과 편의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야구장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닭강정과 음료를 곁들이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람석의 시야는 돔구장 특성상 전 구역이 비교적 고르게 확보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든 선수들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아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야구장에서 땀 흘리며 경기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에어컨이 스카이돔 내부에 가동되어 여름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게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위를 타는 친구 또는 가족이 있더라도 여름에 함께 가자고 쉽게 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척 스카이돔은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만약 자차를 이용할 경우 구장 내외에 마련된 주차공간도 꽤 넉넉한 편입니다. 경기장이 없는 날에도 외관이 인상적이라 외부에서 사진찍는 작가분들을 볼 수 있고, 가끔은 외부 벽면에 야구 관련 포스터나 LED 연출이 더해져 또 다른 멋을 뽐내기도 합니다.

2. 코스트코 고척점

스포츠의 열기로 가득한 고척 스카이돔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스트코 고척점입니다. 대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명한 코스트코는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매주 가야할 장소 중 하나입니다. 코스트코 고척점은 22년 10월 22일 오픈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세일하는 품목과 새로 들어온 품목들을 구경하며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특히 고척점은 물품이 모두 한 층에 넓고 쾌적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기에 너무 편리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가족마다 방문하여 매장은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대형 피자, 핫도그, 베이크 등의 푸드코트 메뉴는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고 양이 푸짐해 이곳을 찾는 이들 중 대부분이 식사를 위해 들르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밀크쉐이크 입니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부드러운 우유맛의 밀크쉐이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맛입니다. 다만 밀크쉐이크는 계절성 상품이기 때문에 항상 팔지 않으니 문의 후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스트코에서 살 수 있는 품목 중에 커클랜드 제품은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그 중 100% 모짜렐라 치즈와 같은 품목은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을 정도의 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분기마다 구매하여 소분하고 보관합니다. 또, 커클랜드 제품 중 의류 상품도 상당히 견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제품 중 스포츠 티셔츠를 3장에 한 품목으로 판매를 했었는데 약 13,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입어보고 너무 좋다보니 가족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곳이 아니라 외국의 창고형 마트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고척점은 자차를 이용하기를 권장드리며 주차장은 지하 2층과 3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차공간은 외국에서의 주차공간처럼 차간 간격이 넓게 되어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3. 고척시장

고척동의 진짜 일상과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고척시장을 추천합니다. 이 시장은 정겨운 분위기와 생활 밀착형 상품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살림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고기와 생선은 물론 생활용품과 잡화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시장 상인들의 인심이 후해서 구경만 하더라도 시식을 권하고 대화를 나눠보면 정겨운 정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시장 내부에는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분식집이나 국밥집 등 맛집도 많아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거나 시장표 간식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고척시장에 가면 항상 먹는 음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어묵입니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 어묵을 먹으면 몸도 따뜻해지고 맛있는 어묵도 맛볼 수 있어서 가장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또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순대까지 있기 때문에 분식을 먹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길 바랍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오래된 단골 가게에 방문하면 가족같이 따뜻하고 손님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일상생활 속의 시시콜콜한 담소를 나눠 재밌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인해 시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시장을 정부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이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이런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깔끔한 환경과 편리한 동선까지 모두 갖추고 있게되어 앞으로의 변화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래서 쾌적한 환경까지 조성된다면 고척시장은 항상 가고싶은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고척시장은 살아 있는 삶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진짜 서울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