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및 디자이너 브랜드
한남동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감각적인 건물과 세련된 분위기의 거리입니다. 이 지역은 이미 오래전부터 트렌드 세터들이 주목한 곳으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한남동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톰브라운(Thom Browne)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남동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내부는 브랜드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쇼룸처럼 전시된 의류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이(MŌUI)’와 같은 편집샵에서는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습니다. 그래서 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공간입니다. 무이는 한남동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서울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 상품이나 독특한 스타일의 아이템들도 많아서 다양한 취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속속 입점하고 있습니다. '분더샵(Boon the Shop)'은 도산공원과 청담동 외에도 한남동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며 '앤더슨벨'의 팝업 공간이나 전시 공간도 주기적으로 열려 브랜드와 소비자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공간들은 단순히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공유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남동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패션 미각 여행지’입니다. 감각적인 외관과 세심하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브랜드 고유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단순한 소비 이상의 경험을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2. 한남 오거리의 감성 카페
한남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한남 오거리’ 일대는 다양한 카페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여유로운 주말 오후나 일이 끝난 후 저녁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좁은 골목과 언덕길을 따라 감성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남 오거리 일대는 다양한 감성 카페들이 모여 있어,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커피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크레이트 커피(CRATE COFFEE)'는 한남더힐 옆 대로변인 대사관로에 위치한 카페로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이곳은 아티스트 빈지노가 작업 공간으로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오너티 크림라떼'로 크림과 함께 어우러진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1시부터 1시까지 10% 할인되는 점 참고해서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남동에는 갤러리처럼 꾸며진 카페들도 많습니다.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은 원래 공장이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장소로 산업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룹니다. 높은 천장과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처럼 느껴집니다. 브루잉 커피부터 플랫화이트 그리고 코코넛 라떼까지 즐길 수 있으며 커피를 원하지 않는다면 진저티를 추천합니다.
또한, 한남동에는 작은 로컬 카페들이 골목 구석구석 숨어 있어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뜻밖의 공간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수제 디저트를 함께 판매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오래된 가구로 채워져 옛 느낌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한남 오거리는 자신만의 분위기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3. 르베이지 한남과 페이스 갤러리 그리고 리움미술관
한남동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르베이지 한남(LE BEIGE HAN-NAM)’은 삼성물산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의류뿐만 아니라 베딩, 가구,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ZIP739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현대적 감성과 오리엔탈 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매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또한, '페이스 갤러리' 서울은 한남동 르베이지 빌딩 2 ~ 3층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로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개관되었습니다. 'James Turrell: The Return' 전시는 현재 중비중으로 6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시가 열립니다. 전시는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기간에 맞춰 전시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한남동을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한남동의 문화적 중심지 중 하나인 리움미술관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이 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가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로도 유명합니다. 마리오 보타는 테라코타 벽돌을 사용하여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였고, 장 누벨은 부식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를 활용하여 현대미술의 첨단성을 표현하였습니다. 렘 쿨하스는 블랙 콘크리트를 사용한 블랙박스를 선보이며 미래적 건축 공간을 구현하였습니다.
리움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현재는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 전시가 진행 중이며 입장료는 16,000원 입니다.
미술관 내부는 2021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관람객 편의공간이 개선되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도 새롭게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리움미술관이 다양한 세대와 감성을 아우르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리움미술관은 한남동의 예술적 분위기를 대표하는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예술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