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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행, 행정도시 속 문화와 자연

by JoyfulYouAndI 2025. 4. 30.

1. 새롬동 맛집 골목과 퓨전 한식

세종시 새롬동은 행정 중심도시의 기능을 넘어 젊은 감각의 상업문화와 미식 트렌드가 집약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밀집한 구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맛집 골목’이 유명하며 그중에서도 생활권 중심 상권인 새뜸마을 9단지 일대와 상가 밀집 지역에는 세련된 음식점과 카페들이 다수 입점해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의 발길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새롬동은 세종시 전체에서 평균 연령이 낮고 공무원 및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답게 트렌디한 음식 문화가 빠르게 유입되고 발전합니다. 그 결과 정통 한식부터 퓨전 한식, 글로벌 메뉴까지 다양한 요리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 빠른 회전율은 이 지역 맛집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특히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도레시피’는 진한 육수의 뼈해장국 전문점이지만 메뉴판에는 감바스와 흑돼지 구이, 매콤 우삼겹 덮밥 등 한식과 양식이 적절히 섞인 메뉴가 눈에 띕니다. 넓은 내부와 쾌적한 좌석 배치는 직장인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소반 프로젝트’는 모던 한식의 대표주자로 된장소스를 곁들인 채끝살 스테이크, 고추장 불고기 플레이트, 김치 리소토 등 독특한 메뉴로 세종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선산곤드레’는 산지에서 직송된 곤드레 나물을 이용한 건강한 한식을 제공하고, 깔끔한 플레이팅으로 SNS 감성에도 부합해 30~40대 주부층의 단골 방문이 많은 편입니다. '저스트텐동'과 같은 일식 퓨전 전문점도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이며 이국적인 식감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롬동의 음식점들은 전통적인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비주얼과 식재료 구성을 접목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고 매력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 감각적인 카페들도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터리 카페나 브런치 전문점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카페 디에떼’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며 천장이 높고 채광이 좋은 구조 덕분에 주말이면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합니다. 디저트와 식사 메뉴가 모두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어 브런치 카페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 대통령기록관과 국립세종도서관 탐방

세종시에는 특별한 공공 전시시설인 대통령기록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주요 활동, 정책, 유물 등을 전시하며, 국가 최고 지도자의 발자취를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기록관 외부의 조형물부터 내부의 상설전시관까지 잘 구성되어 있어 역사적 통찰과 함께 흥미로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각 대통령 시절의 상징물, 유품, 연설문 등을 통해 시대별 정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으며 어린이용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니 일정에 참고하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정부세종청사와 맞닿은 위치에 있으며 지식과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외관부터 세련된 곡선 구조가 눈길을 끌며 내부는 개방감 있고 현대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은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시민 강연회, 문화 전시,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지식라운지'나 '멀티미디어실'은 공부나 업무용으로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공 공간이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주변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산책하기에도 좋고 주차 공간도 넉넉합니다. 차가 있더라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 620,000㎡ 규모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며, 넓은 잔디밭, 다양한 산책로, 수변무대, 수상 레포츠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만발해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고 여름에는 물놀이터와 분수, 수상보트 등이 인기를 끕니다.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며, 겨울에는 조명으로 꾸며진 야경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빛의 산책로'는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명이 설치된 트랙으로, 시민들의 저녁 산책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종시 중앙공원은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입니다. 단순한 조경이 아닌, 철저한 생태 복원 계획에 따라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산책로, 자전거 도로, 체험 공간 외에도 숲 놀이터, 관찰데크, 생태연못 등이 조성되어 있어 도시민들의 환경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중앙공원에서는 철 따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립니다. 예술 체험 마당, 도시농업 워크숍, 플리마켓 등이 공원 곳곳에서 열려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공원은 '사람을 위한 도시, 자연을 위한 공간'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세종시의 여행은 복잡한 도심과는 다른 감각으로 다가옵니다. 잘 정돈된 거리,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공공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는 특별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다양한 음식과 역사 탐방 그리고 자연 속 산책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라는 타이틀 이면에 숨겨진 세종의 문화적 정체성과 휴식의 공간들을 여행을 통해 하나하나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더 다채롭고 기대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도시 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