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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벽화마을 산책화 혜화동 여행

by JoyfulYouAndI 2025. 5. 31.

1. 낙산공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원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동쪽을 방어하던 낙산의 지형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낙산공원은 상시 개방되어있고 특히 서울 성곽의 일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합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역사적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한양 도성의 역사와 낙산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곳에는 낙산전시관이 낙산공원 입구에 있는데 낙산의 유래와 역사적 인물 그리고 한양도성의사진 자료 및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주말에는 낙산과 서울한양도성에 관한 공원 이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마련된 포토존과 전망대에서 서울 도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해가 진 후에도 은은한 조명이 켜진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감성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공원 한편에는 시민들을 위한 야외 공연장과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니 간단한 운동을 원한다면 추천드립니다.

낙산공원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접근하기에 좋습니다.

2. 이화동 벽화마을

이화동은 쌍계동이라 불리며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도성 내 5대 명소 중 한곳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고급 주택이 일본인을 위해 조성되었고, 독립 이후 주택 개선을 목적으로 국민주택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벽화마을은 낙산공원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로 낙산공원과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습니다. 2006년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예술 공간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7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마을 곳곳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오래된 마을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골목마다 벽화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 걷는 내내 마치 한 편의 그림책을 넘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2010년 9월 '1박 2일' 프로그램의 이승기가 '천사의 날개' 앞에서 방송을 촬영하면서 '천사의 날개' 벽화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 '물고기 계단'도 많은 이들이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물고기 계단을 보면 큰 연못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멀리서 봤을 때는 계단같지 않고 하나의 벽에 그려져 있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계단 옆면에 하나 하나 그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 벽화가 철거되거나 페인트로 덧칠된 곳도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작가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을을 걷다 보면 다양한 주제의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고, 특히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벽화들은 걷는 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그리고 계속 걷다보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을 방문하실 때에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조용히 방문하는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3. 대학로

대학로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사거리에서 혜화동 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1926년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되면서 '대학로'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과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학로에는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 다양한 공연장이 밀집해 있어 연극,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마로니에공원은 대학로의 중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어렸을 때 체험학습으로 대학로에 갔다면 모인느 장소로 유명합니다. 공원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있어 공연 관람 전후에 식사나 커피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대학로 연극을 관람하고 주변 카페에서 빙수를 먹으며 자유시간을 가지고 집으로 향하는 날은 학교 안의 생활로부터 학생이었던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대학로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대학로는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발바니다. 특히 오전에는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을 찾아볼 수 있고, 저녁 무렵이 되면 극장을 찾는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이며 실외에서도 거리 공연이나 버스킹이 자주 펼쳐져 즉흥적으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만큼 수십 개의 소극장이 골목골목에 숨어 있어 인기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와 배우들의 참신한 무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연 티켓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일부 극장에서는 당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여 부담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가을철,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공원과 거리 전체가 따뜻한 색감으로 채워질 때의 대학로는 한층 더 낭만적으로 변합니다. 예술, 책, 음악, 커피 그리고 사람 냄새가 뒤섞인 대학로는 ‘문화 거리’ 그 이상으로 누구든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열린 예술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